겨울철 난방비 아끼는 노하우
지난해 가스 인상률이 4차례나 있었습니다. 총인상율은 28%가 올랐지만 체감상으로는 50%가 넘는 것 같습니다. 가스공사에서는 2분기 이후 추가 인상을 예고하고 있는 데다 전기 요금까지 들썩이고 있으니 이만저만한 걱정이 되는 게 아닙니다.
너무 올라 걱정되는 난방비 아끼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중앙난방은 단지별이나 건물별로 설치된 대형 열 공급 설비에서 열을 공급해주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중앙난방 중 오래된 건물에서는 원유에서 분별증류해서 얻어지는 중유를 쓰는 곳이 있습니다. 중유는 무거운 기름이라는 이름처럼 석유제품 중 가장 밀도가 높습니다.
아무래도 중유는 열량이 상당히 높아 공업용 기름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오래된 건물에서는 사용하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연료비는 싸지만 중앙난방 시간이 정해져 있어 세대별로 나누어 지불하기 때문에 사용한 열량만큼 요금이 청구되지 않습니다. 비효율적이라 대부분 아파트가 지역난방이나 도시가스 개별 난방으로 전환하였습니다.
제대로 된 온수 사용하기
대부분 건물의 노후화와 상관없이 중앙난방이 지역난방으로 바뀌었습니다. 지역난방에서 고온의 온수를 보내면 건물내 보일러실에 설치된 열교환기를 통해 각 집에 전달받습니다.. 각 집에서 원하는 온도를 맞춰 올려 보내기 때문에 온수양이 늘어나게 됩니다.
집에서 30도에 맞추었다고 해도 열교환기에서 30도를 맞춰 보내는 시간이 많게는 몇 분이 걸리게 됩니다. 수도꼭지를 틀었을 때 처음 나오는 찬물까지 온수로 계산되는 것입니다.
온수의 온도를 올리는데 가스 사용양이 계속 사용됩니다. 온수를 쓰고 나서 수도꼭지를 온수 쪽으로 놔두면 계속 공회전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온수를 사용하는 시간 전 + 온수 사용 시간 + 온수로 놔둔 수도꼭지로 인한 공회전을 포함해 실제 사용 온수 시간보다 더 많은 가스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외출 후 따뜻한 집
10시간 이내라면 외출모드를 해두는 것보다 낮은 온도로 켜두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 같이 기온이 많이 떨어진 경우 외출에서 돌아와 다시 보일러가 작동이 되고 방 안의 온도를 맞추는데 가스 사용량이 훨씬 많아질 수 있습니다.
짧은 외출이라면 실내 온도를 18~22도로 설정하는 것이 좋고, 더 긴 시간이라면 기온이 17도 이하로 떨어지면 가스 사용량이 더 많아지기 때문에 설정 평소보다 3~4도 정도 낮게 계속 켜두는 것이 좋습니다. 동파 방지에도 도움이 됩니다.
습도 맞추기
겨울에 건조하고 강한 바람은 칼바람이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맞으면 베인 것처럼 아픕니다. 겨울철 보일러 온도를 높이면 따뜻하게 느낄지 몰라도 공기 흐름이 상당히 나빠집니다. 습도가 낮아지면서 비염이나 기관지염, 건선, 가려움증, 코피, 안구건조, 감기에도 쉽게 걸립니다.
습도가 20~30%로 떨어지게 되면 갈라진 입술이나 피부 건조 증상이 옵니다. 추위 때문에 창문을 여는 것이 쉽지 않지만 몇 분간만이라도 창문을 열어 공기의 흐름을 좋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습도를 40~60% 정도 유지하면 공기 순환이 원활해져 실내 온도가 더 빠르게 올릴 수 있습니다.
도시가스 절약 캐쉬백
한국가스공사에서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동절기 도시가스 사용량을 감축하기 위해 전년도 사용량보다 7% 이상 절약하면 절감량에 따라 현금으로 돌려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