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무료 글꼴

세상돋보기|2019. 10. 8. 11:15

한글날은 5대 국경일이지만 한글날에 그 의미를 되새기는 사람들은 얼마 되지 않을 것이다. 한글날을 맞이하여 2017년 세종학당재단은 세종학당 설립 10주년을 맞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과 공동으로 ‘세계 곳곳 엉터리 한국어를 찾습니다’라는 프로젝트를 돌아보게 된다.




서경덕 교수가 지난 10여 년간 '전 세계 한글오류 수정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왔는데, 세계적에서 한글의 위상을 돌아보는 계기가 된 것이다. BTS의 공항패션 개량한복이 돋보이거나 영어를 잘 모르는 멤버들을 위해 팬들이 한글을 배우는 등 비틀즈와 비견되는 세계적인 스타가 된 이들로 인해서도 한글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글을 세계적인 언어학자들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글자라고 예찬한다. 문맹퇴치의 날(9월 8일) 문맹을 없애는데 기여한 사람에게 주는 상 이름을 유네스코에서는 '세종대왕 문맹퇴치상'이라고 부른다.




이렇게 세계적인 관심사에 한글에서 한국문화로 확장되고 있다. 한글날을 맞이하여 국민이 한글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들여다 볼 일이다.


 

문자는 살아있는 유기체와 같다는 것을 한글날 다시 되새기게 된다. 현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의 정신과 문화를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 문자다. 전세계적으로 자신들의 공동체에서 자신들만 알아듣는 약어를 쓰거나 줄임말을 쓰는 것이 대세라서 각 나라의 언어학자와 문학가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한글을 실제 쓰고 있는 주체들이 어떻게 한글을 보존하고 발전시켜나가야 할지는 각자들에게 달려있지 언어학자나 문학가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일제강점기때 한글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던 국민들도 글자의 역할이 간단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글날이 있는 것이다.


한글날은 그저 공휴일이 아니다. 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것도 단지 한글을 사용하는 주체에게 좀 더 깊은 성찰을 바라는 의도가 들어있는 것이다. 쉽사리 없어질 유행어와 비속어에 묻혀있다면 나중에 한글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쉽게 상상이 된다. 이렇게 되면 한글날이 무의미해질 수 있다.



프랑스는 모든 언어를 불어로 바꾸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컴퓨터 관련 용어는 미국이 만들어 냈기 때문에 방대한 언어를 바꿀수 없어 미국어로 받아들였지만 불어는 방대한 문화를 자신들의 언어로 녹여냈다. 단지 프랑스국어원이 이뤄낼 수 있는 일은 아니었다. 불편하더라도 자신들의 언어에 자부심을 가지고 그렇게 지키려고 했던 국민들이 해낸 일이다.


자신의 모습을 만드는 것은 단지 현재의 모습뿐 아니라 미래의 자신을 만드는 일인 것처럼 언어의 위상과 갈길을 만드는 것은 국어를 사용하는 국민에게 달려있다.


국민이 지금 누리고 서 있는 이 땅에 대한 고난이 한글에 고스란히 녹아있고 그렇기 때문에 한글을 어떻게 사용해야하는지 한글날 다시 생각해볼 일이다. 국어를 지키기 위한 각 나라들의 노력이 있는 것처럼 개인에게도 한글을 지킬 힘이 있다는 것을 한글날을 통해 더 깊이 생각해보아야 한다.



한글날을 맞이해서 한글날 무료 글꼴을 배포하고 있는 곳이 여러 곳이 있다.

넥슨이 다가오는 한글날을 기념해 서체 배포 웹사이트 레벨업을 오픈하고, 자체 제작한 서체 5종을 한글날 무료 글꼴로 나눈다고 8일 밝혔다.


한글날 배포되는 서체는 넥슨Lv.1고딕’, ‘넥슨Lv.2고딕등 본문용 서체 2종과 피파풋볼고딕’, ‘메이플서체’, ‘배찌체등 디자인 요소가 가미된 디스플레이용 서체 3종이다.


5종의 서체는 넥슨이 신규 개설한 서체 배포 웹사이트 ‘레벨업’을 통해 한글날부터 누구나 내려 받을 수 있으며, 개인, 학교, 공익목적의 단체 등에서 비상업적인 용도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윤봉길 무료 글꼴

윤동주 무료 글꼴

백범 김구 무료 글꼴

한용운 무료 글꼴


한글날을 기념한 글씨체는 아니지만 GS칼텍스에서는 삼일절 100주년을 기념하며 윤봉길, 윤동주, 백범 김구, 한용운 독립운동가의 글씨체를 한글 무료 글꼴로 나누고 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한글날을 맞아 새로운 무료 글꼴 배달의민족 을지로체를 배달의 민족에서 우아한형제들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며 한글날인 109일부터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빙그레체 무료 글꼴

빙그레체Ⅱ 무료 글꼴

따옴체 무료 글꼴

메로나체 무료글꼴


한글날 기념은 아니지만 빙그레에서도 여러 서체의 무료 글꼴을 배포하고 있다. 메로나체는 8일부터 빙그레 서체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서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에서도 AI기술로 제작한 한글 무료 글꼴을 '한글한글 아름답게' 에서 배포하고 있다. 네이버는 또 한글날을 기념해 사용자와 함께 만든 부리 글꼴 스티커 27종과 스티커북도 무료로 배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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