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필 무렵 인물관계도 몇부작?

세상돋보기2019. 10. 5. 12:15

동백꽃 필 무렵은 1회 6.3%에서 8%까지 상승하더니 결국 10%를 넘었다. 6회 만에 수목드라마 시청률 순위 1순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편견에 갇힌 맹수 동백을 깨우는, 촌므파탈 황용식이의 폭격형 로맨스 “사랑하면 다 돼!” 이들을 둘러싼 생활밀착형 치정 로맨스 “사랑 같은 소리하네.” 로맨스(4) 휴먼(4) 스릴러(2)는 거들뿐인 4:4:2 전술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동백꽃 필 무렵 주인공 동백이는 놓을 수도 버릴 수도 없는 옹산의 마돈나. 못난 것 같으면서도 마음에 사무치는 옹산의 골칫덩어리 동백. 고아에 미혼모인 동백이는 늘씬한 몸매 세련된 미모에도 불구하고 동백은 전혀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

고아에 미혼모까지, 흉악범죄의 피해자이자 목격자인 전혀 보호받지 못하는 술집 까멜리아를 운영하는 것 까지 더해져 상황은 더욱 나쁨의 진전이다. 삶이 이보다 더 억셀 수 없을 정도로 질기고 드센 상황인데도 동백이는 산전수전 느낌이라곤 일절 없다. 연하고 포근하다.

남의 남편을 꾀어냈다는 여자들의 의심속에서 더구나 연쇄살인범의 유일한 목격자로 지목되며 자신의 일터를 경찰과 기자가 자신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평범한 삶을 들쑤시고, 다른 사람과의 거리를 벌릴 때도 센 척 하지 않고, 조곤조곤 자신을 지키고 얌전히 강단 있게 자신의 삶을 지킨다.

동백꽃 필 무렵 공식홈에서는 이런 동백의 소개에 하마라고 표현하고 있다. 하마는 순해보이지만 보이는 것과는 달리 맹수로 분류된다. 가장 공격적인 동물로 하마를 꼽고 악어도 두 토막 낼 수 있을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다. 드라마는 동백이가 보이는 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돌려 말하고 있는 것이다.

동백꽃 필 무렵의 동백(공효진)이는 참고 인내로 살아가지만 제대로 대접 받아본 적 없어도 남을 대접할 줄 알고, 제대로 사랑 받아 본 적 없어도 사랑을 베풀 줄 아는 사람이다.

동백꽃 필 무렵에서 탈캔디형 인간 동백이를 옹산의 순경이자 동백전담보안관 돌격형 황용식(강하늘)은 불편한 상황을 대신해 화를 내주고 무조건 동백이 편이 되어준다. 매일 칭찬하고 격려해주고 응원해준다. 용식은 동백이가 세상에 사이다를 날릴 수 있는 시작점이 되어준다.

동백꽃 필 무렵 12회에서는 7살 때 버린 엄마는 치매에 걸려 동백의 주위를 맴돌다 용식에게 발견되고 용식은 동백이의 엄마임을 알아낸다. 동백은 7살 동백이를 버렸던 것 처럼 엄마도 버리려고 버스터미널에 엄마를 버리려고 했다.

"아이를 낳아보니 버린 엄마는 인간도 아니더라 죽는대도 연락하지 말라"며 원망스러움을 토로하고 발길을 돌리는 동백이에게 엄마의 얼굴이 “아가, 너는 예뻐졌다. 사랑받고 사는 계집애처럼 얼굴이 분홍이다.“라고 얘기를 듣고 동백은 엄마와 같은 선택을 하지 못하고 자신의 집에 모시고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