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우한 폐렴
중국 우한 폐렴 환자가 태국, 일본, 미국에서도 발생했다. 중국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바이러스)가 중국과 아시아 전역에 이어 미국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특히 춘절(춘제)을 맞아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거 해외여행에 나서고 있어 중국 우한 폐렴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태국에서 발견된 환자와 일본, 미국에서 발견된 환자 모두 현지인이 아니라 중국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집단 폐렴이 발생한 이후, 일본도 같은 증상의 중국 우한 폐렴 환자가 확인됐다고 산케이 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산케이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 중국 우한시를 방문한 이력이 있는 중국인이 일본에서 폐렴 증세를 호소,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에서 바이러스 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국 우한 폐렴과 같은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일본에서 중국 우한 폐렴 환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에서도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중국인 30대 여성이 우한시를 다녀왔다가 의심 증세를 보였다. 보건당국은 지난 10일 국내 의심환자를 대상으로 '판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했다. 다행히 국내 의심환자는 확진되었으나 폐렴증상이 보이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세계보건기구(WHO)가 14일 세계 각국 병원들에게 중국 우한 폐렴 전염 우려에 대해 경고 했다. 당초 WHO는 지난 12일 중국 중부 우한에서 발병한 코로나 폐렴 바이러스가 지역에 국한 된 것으로 밝혔으나 다음날 태국에서 중국 우한 폐렴 바이러스가 첫 확인되며 확산 전염 가능성에 대한 비상이 걸렸다.
중국 후베이성 성도인 우한시는 중부에 위치하며 중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이다. 중국 중부 9개 주의 통로로 알려져 있고 많은 철로와 도로, 고속도로가 통과하는 주요 교통축이다. 현재 우한은 중국 중부의 정치, 경제, 금융, 문화, 교통의 중심지이다. 우한시 한 수산시장이 새해 첫날 전격 폐쇄됐다.
중국 우한시 수산시장에서 발생한 원인 모를 질병으로 시장 상인 27명이 입원하고 이 중 7명이 중태에 빠지자 시 위생 당국이 일단 차단했다.
중국에서는 바이러스성 폐렴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발병 원인은 찾지 못한 상태이다. 수도 베이징과 광둥성에서도 발생했다. 중국 국가 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까지 '우한 폐렴' 확진자가 총 291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지난 20일 하루에만 후베이(湖北)성에서 72명, 상하이(上海)에서 2명, 베이징(北京)에서 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20일까지 중국에서는 후베이성에서 270명, 베이징에서 5명, 광둥성에서 14명, 상하이에서 2명 등 총 291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중국 보건 당국은 현재 '우한 폐렴'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1739명 중 817명은 의학적 관찰을 해제했고 922명은 아직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전역으로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우한에서는 이틀만에 무려 136명이 새로 확진을 받았다. 우한 폐렴환자는 지금까지 3명이 숨졌다. 치사율이 1918년 발생한 최악의 스페인 독감(2% : 2만~5만명 사망)과 비슷하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일반 독감 치사율(0.01%)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우한 위생당국은 지난 10일 우한 폐렴에 의한 사망자가 처음으로 나왔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망자는 60대 남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3년 중국 남부 지방에서 시작해 중국 본토와 홍콩에서 65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스는 박쥐에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이례적으로 신속히 중국 우한시 수산시장에 공동 조사에 나섰다. 사스 피해자가 많았던 홍콩 당국은 춘제 명절 이동을 앞두고 전파를 우려해 우한시를 다녀온 여행객에 대한 발열 상태 감시를 강화하고 필요하면 격리 검사도 검토했다.
처음 중국 당국은 괴담 유포자 8명을 사법 처리를 하는등 사태를 수습하려고 했다. 중국 당국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판명되지 않았다며 사태 진화에 나섰지만 최근 우한을 다녀온 홍콩과 대만, 싱가포르, 미국까지 폐렴과 발열 증상을 보이면서 비상이 걸렸다. 중국 교민 사회의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에서도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첫번째 환자가 발생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대변인 발표를 인용해 최근 중국 우한으로 여행을 갔다가 시애틀 국제공항으로 귀국한 한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시애틀 인근 워싱턴주 스노호미시 카운티 주민인 이 남성은 현재 워싱턴주 에버렛에 있는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귀국 이후 접촉한 사람들을 역학 조사 중이며 국제공항을 중심으로 모니터링 활동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31일 우한시가 처음 폐렴 발생 사실을 밝혔을 때 27명(중증 7명)보다 크게 늘어나 환자가 59명에 달한다고 했다. 현재 6명이 숨지고 300여 명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보건 당국은 우한 전역과, 주요 도시에 방역 작업을 강화하고 있다. 홍콩과 싱가포르에서도 의심환자가 나오고 있는 상태에서 춘제가 폐렴의 기폭제가 되는 것은 아닌가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WHO는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바이러스)가 사람간 전파 가능성과 확산 가능성이 높은데다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 그래서 특히 노약자가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