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눈사태 히말라야 수색난항

세상돋보기|2020. 1. 19. 09:55

충남교육청 교사 4명, 안나푸르나에서 네팔 눈사태로 행방불명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1월 17일 실종된 한국인 교사 일행의 수색 작업에 현지의 경찰 전문 인력이 추가적으로 투입됩니다. 


1월 19일 네팔 한국 대사관에 따르면 19일 오전부터 재개되는 사고 현장 수색에 구조 경험이 많은 경찰 전문 인력 6명~10명이 추가로 투입된다고 합니다. 전날 18일에는 현장 지리에 밝은 인근 주민 13명으로 구성된 3개의 수색팀과 인근 지역의 경찰 7명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현지 주민과 경찰들은 전날 오후 2시 30분에 사고 현장에 도착했지만 강풍이 불고 눈이 오기 때문에 오후 4시에 현장에서 철수했습니다. 수색용 헬기도 투입되었지만 현지 지형이 험하고 기후가 좋지 않아 현장에 착륙할 수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네팔 구조당국은 사고현장 주변의 큰 마을인 촘롱지역 구조전문 경찰관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한 것입니다. 30명에 이르는 수색대는 현장에서 도보로 30분 거리의 숙소에서 합숙하며 구조 작업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1월 19일에도 악천후가 오지 않는다면 오전 동이 트는 대로 현장 수색에 나설 예정입니다. 정부도 외교부와 네팔 한국 대사관으로 구성된 비상 대책반을 가동했으며 1월 18일 오후에는 외교부 직원으로 구성된 신속 대응팀이 실종자 가족 6명 등과 함께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 합류했습니다. 



외교부는 1월 19일 2차의 신속 대응 팀을 추가로 파견하는 등 수색 지원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네팔 대사관도 네팔 중앙정부는 물론 현지 주정부와 지역경찰청에 구조작업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안나푸르나 사고 현장은 네팔 중부 포카라에서 차와 도보로 3일 정도 가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카트만두에서 포카라로 가는 항공편은 악천후 때문에 최근 결항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카트만두에서 차로 포카라에 가려면 평소 7~8시간이 걸리는데 길 곳곳에서 길이 끊기면서 이것도 접근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에 따라 실종자 가족들이 사고 현장으로 이동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번 사고는 1월 17일 오전,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의 트레킹 코스인 데우랄리 지역(해발 3230m)에서 발생했습니다. 트레킹에 나선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9명이 하산할 때 눈사태가 닥치면서 교사 4명과 가이드 두 사람이 떠내려갔습니다.


그 뒤를 따르던 충남교육청 교사 5명과 가이드는 신속하게 몸을 피하고 후에 촘롱 지역 산장으로 이동했습니다.

한편 1월 19일 오전 5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서 귀국한 충남교육청 해외 교육봉사단 관계자는 "현지 날씨가 너무 좋아, 이런 사고를 전혀 예상 못했다. 초등 학교 2,3학년들도 보통 다니는 트레킹길이었기 때문에 사고 우발지역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충남교육청 모든 선생님이 충격에 빠졌다"라고 말했습니다.



안나푸르나 네팔눈사태 충남교육청 교사 실종사건

네팔눈사태에 대해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외교부와 충남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번 눈사태 사고는 1월 17일(현지 시간)오전 10시 30분~11시,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ABC)의 트레킹 코스인 데우랄리 지역(해발 3천 230m)을 지나던 도중 일시에 있어서 발생했습니다. 


행방불명자는 모두 충남교육청 소속 현직 교사들입니다. 1월 13일 충남교육청 10개 교사 11명이 한국을 출발, 25일까지 네팔 현지에서 교육 봉사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었습니다.



이들 중 두 사람은 건강상의 이유로 현지 숙소에 남아 있었고 9명이 트레킹에 참여하고 4명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9명 중 나머지 5명은 구조됐습니다. 선두에 있던 충남교육청 교사 4명이 현지 가이드 등과 눈사태를 만나서 떠내려갔고 후미를 따르던 5명은 사고를 다행히 피했습니다. 



대피 과정에서 한명이 다쳤다는 소식도 들리지만 다쳤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충남교육청은 실종된 4명이 이모(56남), 김 모(52여)최모(37여), 정모(59남)교사로 밝혔습니다. 


AFP통신은 "한국인 4명과 네팔의 3명을 포함해 최소 7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네팔 한국대사관은 사고 발생 직후 경찰에 적극적인 수색을 요청하고 국내에 있는 행방불명자 가족들에게 소식을 전했습니다. 


앞서 밝혔듯이 현지는 며칠 동안 폭설이 내리는 등 기상 환경이 매우 좋지 않은 상태입니다. 1월 18일 오전 네팔 경찰 구조 팀이 현장에 파견됐지만 현장 접근이 어려우며 수색은 난항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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