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산불 위성 사진 코알라 멸종

세상돋보기|2020. 1. 11. 09:03

2019년 9월부터 시작된 호주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피어 오른 연기가 지구 남반구를 반바퀴 돌아서 태평양 너머 남아메리카 칠레와 아르헨티나까지 도달했습니다.


칠레의 기상 당국은 1월 6일(현지 시간) 홈페이지에  "오늘 중부 지역의 회색 하늘을 단지 날씨가 흐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라며" 흐린 것이 아니라 호주 산불로 인한 연기"라고 전했습니다. 




기상 당국은 "호주에서 출발한 연기가 기류를 타고 5㎞상공에서 만 1000킬로를 이동하며 칠레에 도착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칠레의 기상 학자 아르날도 수니가는 AP통신에 "여러 날을 통해서 이동한 호주 산불 연기가 향후 72시간 동안 칠레에 더 머무른다"라고 전망했습니다.


호주 산불의 연기는 칠레뿐 아니라 아르헨티나에서도 관측되었습니다. 이 날, 아르헨티나 기상 당국은 소셜미디어에 "호주 산불 연기가 다시 아르헨티나에 도달했다"라며 "서쪽에서 동쪽으로 기류를 통해 이동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아르헨티나 기상 당국도 "태양이 좀 더 붉게 보이는 현상 정도 밖에 큰 영향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호주에서는 2019년 9월부터 시작된 산불에 의해서 현재까지 24명이 목숨을 잃었을 뿐 아니라 지금까지 10만㎢ 면적에 해당하는 땅이 불에 타버렸습니다. 


남한 크기만한 땅이 잿더미가 된 것입니다. 호주 당국은 5억마리의 동물이 산불에 희생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선 희생 규모를 최대 10억마리까지 보고도 있습니다. 코알라를 비롯한 조류,파충류 등 일부 동물 종은 멸종 상태에 이르렀을 것으로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대기오염은 전 세계적인 산업화 바람을 업고 갈수록 그로 인한 피해를 키우고 있습니다. 세계 보건기구는 대기 오염과 연관된 조기사망자가 연간 약 8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도시에서는 특히 차량에서 뿜어져 나오는 이산화질소가 대기 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됩니다. 



 유럽우주국은 대기의 질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짐에 따라 2017년 ‘코페르니쿠스 센티넬5’ 위성을 공중에 띄워 지구 전역의 대기 상태를 감시하고 있습니다.


#호주 산불#호주 산불 위성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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