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주 검사 사의?

세상돋보기|2020. 1. 10. 17:44

이영주(53사법 연수원 22회)사법연수원 부원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부임 후 전격 단행한 검찰 고위간부 인사 이후 검사장급에서 나온 첫 사직서입니다. 


1월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영주 부원장은 검찰 내부 네트워크 '이프로세스에 ' 올린 글에서 "검찰을 떠난다"고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영주 부원장은 2019년 7월 인사 당시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에서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이 있고, 1월 8일 인사에서 다시 법무연수원 기획 부장으로 전보됐습니다.


이영주  부원장은 게시글에서 "이번 인사가 아니라 6개월 전 인사 후 검찰을 떠날 때가 됐다는 판단을 했다. 그동안 검찰의 많은 구성원이 파견 근무를 경험한 법원 산하 교육 기관이기 때문에 상호 존중 및 커뮤니케이션의 오랜 전통과 검찰의 위신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인사에서 후임자가 와서 근무하게 되었는데, 정했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간과 범위까지 열심히 수행하다 보니 당초 예정대로 이제 떠난다고 전했습니다.

 이영주 부원장은 "공직에 남아있으라"는 지인의 말씀이 있었다면서 "한쪽으로 솔깃하는 마음이  없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직의 고위직을 맡아 격동과 혼란의 시대에 최일선에서 고통과 어려움을 나누고 견디지 못하고 "안심하고 출퇴근하는 교육기관을 전전하며 근무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영주 검사는 검찰생활을 회고한 후 "지금 검찰은 큰 변화를 앞두고 어느 때보다 혼란스러워 보인다. 검찰 구성원들이 열정을 가지고 헌신적으로 일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변화를 강요당하게 된 근본 원인은 우리가 잃어버린 공정성 때문이며 이는 재능이 아니라 덕성의 영역에서 생긴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 당시 과거에 사건을 담당했던 점에 대해서는, 수사기록을 한번 보라고 말하고 싶다. 일부를 봐도, 전문가니까 어떤 내용인지 바로 알 수 있다"고 구체적인 답변은 없었습니다.


여검사에 대해서는 ,"검사로 출발할 때는 전국에 여검사가 누가 있는지 알 정도로 소수였다. 후배 여검사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주거나 제대로 모범이 되지 못한 것에 대해 반성하고 분투를 기대하며 성원을 보낸다"고 당부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취임 후 행해진 검찰 간부 인사나 검찰 개혁등의 현안에 대해서는, "사적 이해관계를 떠나서 직시하면, 바닥에 그 원인이 보이고 해결책이 떠오를 것"이라고 말해 구체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한편 1월 8일 검찰 고위 간부 인사 이전 박균택 법무연수원장, 김우현 수원고검장이 각각 사의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



이영주 검사 약력

1990년 제32회 사법 시험에 합격한 이영주 부원장은 1993년 서울지검 남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2017년에는 춘천지검장으로 부임하고 조희진 전 서울동부 지검장에 이어 여성으로는 두번째로 검사장 자리에 올랐습니다.


이영주 부원장은 2019년 7월 인사 때 법무 연수원 기획 부장부터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전보되었습니다. 추미애 장관 취임 후 1월 8일에 발표된 인사에서는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2019.07 ~ 사법연수원 부원장

● 2018.06 ~ 2019.07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 2017.08 ~ 2018.06  제64대 춘천지방검찰청 검사장

● 2016.01 ~ 2017.07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장




● 2015.02 ~ 2016.01  춘천지방검찰청 차장검사

● 2014.01 ~ 2015.02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 차장검사

● 2013.04 ~ 2014.01 수원지방검찰청 부부장검사

● 2012.07 ~ 2013.04 수원지방검찰청 형사1부 부장검사


● 2011.08 ~ 2012.07 서울동부지방검찰청 형사2부 부장검사

● 2010.07 서울서부지방검찰청 형사3부 부장검사

● 2007.02 사법연수원 교수

● 2006.02 서울동부지방검찰청 부부장검사

● 2003.08 춘천지방검찰청 강릉지청 검사 제22기 사법연수원 제32회 사법시험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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