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배당확대요구

세상돋보기|2019. 2. 22. 23:16

국민연금이 남양유업에게 배당확대요구를 한 것을 보면 비단 한 기업만의 이야기가 아닌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우리나라 기업은 확실히 외국의 기업들과 다르다는 것을 확인하다고 할까요? 


배당을 하는 것이 마냥 좋은 것은 아니지만 기업의 특성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어요. 고배당이라고 하는 것도 좋은 것은 아니지요. 성장성이 높은 IT기업의 경우는 자기가 번돈을 다 투자해서 미래가치를 높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죠. 애플의 경우도 배당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으니까요.


아마존의 경우는 배당을 하지 않고 미래투자를 위해 쓸거다라고 해서 오히려 더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해주는 것이죠. 배당줘서 그 돈 가지고 뭐할꺼냐? 어디에다 투자할꺼냐? 내가 투자하는 것이 낫지 않겠냐는 방식이니까요.




하지만 남양유업은 엄청난 투자를 해야하거나 고성장 회사가 아닌 저성장기업인데다 사업이 안정화되어 있죠. 국민연금이 최근 3년 동안 남양유업에게 지속적으로 배당확대요구를 하고 있는데도 한 번도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남양유업 측에서는 배당을 하지 않아 주가가 많이 올랐다고 하지만 현재 62만원 정도 하는데 2006년에 이 정도 주가 수준을 올라선 이후로 같은 상태죠. 10년 전 주가 수준을 두고 주가가 올랐다는 것은 그야말로 어불성설이죠.




기업이 경영을 잘해서 배당을 통해 안정적인 예금이자보다 더 나은 수익을 얻고 싶은 사람들에겐 배당도 굉장히 좋은 주식인데 말이죠.


우리나라 기업의 저배당 성향은 유명하고 이것 때문에 우리 주식투자자를 증시에 유입시키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죠. 솔직하자면 오너들 입장에는 지분이 있으니까 배당 많이 받아가기 위해서 고배당할법도 한데 안하는 것이 늘 논란이 되고 있죠.


배당성향이 낮고 주가를 일부러 안올리는 기업은 일부러 기업가치를 낮춰서 나중에 상속이나 세금 부담을 줄이려고 하는 이유가 많죠.


종합주방용품기업 삼광글라스는 일반 주주 대상으로 회사를 믿고 버텨주는 주주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차등배당을 결정한 예와 비교가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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