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윤 배성범 검사?

세상돋보기2020. 1. 8. 20:28

법무부 이성윤 검찰국장 배성범 법원연수원장 박찬호 제주지검 검사장

이성윤 법무부 검찰국장이 새로이 서울중앙지검장에 보임되고 한동훈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은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전보되는 등 검찰 고위간부 인사가 8일 저녁 전격 발표되었습니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법무부는 대검 검사급 검사 32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전보 인사를 오는 13일자로 단행했다고 8일 저녁 8시경 밝혔습니다.

이번 인사로 고등검사장과 검사장 각 5명씩 10명이 신규 보임되었고 22명은 전보됐습니다. 특히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 관련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이성윤 검찰국장이 보임됐습니다.

이번 법무부 인사로 인해 사법연수원 26기인 박찬호 대검 공공수사부장이 제주지검 검사장으로 내정됐습니다. 전임 조재연 제주지검 검사장은 수원지검 검사장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신임 박찬호 제주지검 검사장은 광양 옥룡면 추동출신으로 순천고, 전남대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또 심재철 서울남부지검 1차장검사는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승진했습니다. 대검찰청 차장검사에는 구본선 의정부지검장이 승진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손발을 맞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를 지휘했던 윤석열의 오른팔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은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전보됐습니다.

'청와대 수사' 배성범 중앙지검장 법무연수원장으로

이번 인사에서 배성범 서울지검장(23기)는 법무연수원장에 보임됐습니다. 배성범 전 지검장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및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비리 수사를 총괄해왔습니다.

배성범 지검장은 윤석열 검찰총장 취임 후인 2019년 7월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부임해 청와대를 겨냥한 수사를 지휘하다가 약 6개월 만에 법무연수원장으로 발령 받았습니다. 고검장급으로 승진한 인사였지만, 수사업무와는 무관한 보직을 맡게 되면서 이른바 '좌천성 인사'가 아니냐는 평도 나오고 있습니다.

배성범 전 중앙지검장 이력

배성범 전 서울중앙지검장은 2019년 7월 31일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취임하였으며 취임사에 “정치적·사회적·경제적 권력을 부정하게 행사하거나 우월적 지위를 악용하여 이익을 취하는 반칙적 범죄,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민생을 해치는 범죄에 눈감지 않는 검찰이 돼야 합니다"라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배성범 전 지검장은 전임 지검장이었던 윤석열 검찰 총장에 이은 지검장으로 경남 창원 출신으로 마산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4년 검사로 임관되었습니다.

배성범 전 지검장은 윤석열 검찰총장과 사법연수원 23기 동기로, 서울대 법대 1년 후배이기도 하며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장과 대검 강력부장, 창원지검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폭력조직등 수사를 하는 ‘강력통’으로 분류되지만 부산지검 특수부장을 지내는 등 특별수사를 한 경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력을 인정받아 2017년에는 대검 강력부장을 맡았었고 2010년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장으로 전직 국가정보원 간부의 주가조작 사건을 담당해 의혹 당사자들을 재판에 넘기기도 했습니다.

또 이정수 부천지청장(26기)은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에 보임되었습니다.

강남일 대검찰청 차장검사(23기)는 대전고검 검사장으로, 심우정 서울고검 차장검사(26기)는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에, 조남관 서울동부지검 검사장(24기)은 법무부 검찰국장에 전보됐습니다. 또한 윤대진 수원지검 검사장은 사법연수원 부원장에, 한동훈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27기)은 부산고검 차장검사에 전보됐습니다.

법무부에 따르면 32명 가운데 신규 보임은 10명으로 고등 검사장급 5명, 검사장급 5명, 전보 22명입니다. 법무부는 "이번 검찰 인사는 그동안 공석 내지 사직으로 발생한 고검장급 결원을 충원하고 그에 따른 후속 전보조치를 하기 위한 통상적인 정기 및 전보 인사"라면서 "다만 검사장급 공석 3석과 관련해 고검차장 3석은 고검 기능개편 및 검사장 직급 폐지 검토 필요성 등을 감안하여 공석으로 유지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고검장급은 능력과 자질, 지휘 역량, 검찰 내·외부의 신망 등을 종합하여 사법연수원 23기 4명, 24기 1명 등 합계 5명을 승진시켜 법무연수원 원장, 대검찰청 차장검사 등으로 신규 보임했다"면서 "검사장급은 사법연수원 26기 3명, 27기 2명 등 총 5명을 승진시켜 신규 보임했다"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