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Q-9 리퍼 하늘의 암살자?

세상돋보기|2020. 1. 6. 05:27

MQ-9 리퍼 암살자로 불리는 이유는?

MQ-9리퍼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이 이란의 권력 2인자를 제거한 작전에 미군의 공격용 무인 항공기 'MQ-9리퍼(Reaper)'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리퍼는 "하늘의 암살자"라고 불릴 정도로 현존하는 군용 드론 중 가장 공격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07년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처음 실전에 배치된 리퍼는 특히 미국의 대테러 공격에서 진가를 보였습니다. 

MQ-9은 그동안 '이슬람 국가'(IS)과 이슬람 무장 세력 알샤바브 등 주로 테러 조직원들을 공습하는 용도에 동원되어 왔습니다. 5년 전에는 IS의 영국인 대원지 디 존을 제거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 MQ-9리퍼가 암살한 솔레이마니는 마니는 이란의 2인자로 불리면서 대통령 후보로 거론될 만큼 대중적 인물이며 그 영향은 적지 않습니다.



1월 5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이라크 바그다드 국제 공항 도로에 있는 솔레이마니 차를 MQ-9리퍼로 공격했습니다. 비밀 정보원과 감청, 정찰 위성 등 미국의 정찰 수단을  동원하고 솔레이마니 동선을 확인하고 MQ-9리퍼를 동원하여 제거한 것입니다. 


미국 언론은 이번 작전이 "임기표적(Target Of Opportunity)" 방식으로 수행됐다고 보도하며 긴박하게 수행되었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임기표적"이란, 정찰수단 등에서 확인된 긴급표적을 의미합니다.


- 조용한 터보프롭 추진으로 7500m 상공을 14시간이상 비행...약 6000km 항속 가능

- 국내에는 MQ-1C 그레이 이글 배치...유사시 북한 수뇌부 타격할 수도

- 헬파이어 미사일 등 고도 정밀 폭격 가능...화면으로 실시간 움직임 파악하면서 레이저 거리 측정으로 목표물 지정


정찰 수단으로 수집한 정보를 인공위성을 통해 실시간으로 미 본토에 있는 지상 드론 작전통제부에 전달하고 이를 근거로 드론의 조종사가 원격 조정해 표적을 정밀 추적해 타격을 입힌 것으로 보입니다. 드론의 조종사는 위성을 통해 드론의 앞부분 하단볼 모양의 포탑 안에 장착된 최첨단 카메라를 원격 조종하여 지상에 있는 물체를 정밀 감시합니다.


MQ-9리퍼는 '하늘의 암살자'또는'헌터 킬러'로 불리웁니다. 장시간 고고도 체공을 하는 최초의 헌터 킬러 드론이라는 명성을 얻었습니다. 



최첨단 관측·표적확보장치가 장착되어 있어, '쪽집게식'으로 표적만을 선택해 타격할 수 있습니다. 주변 민간인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이 장치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MQ-9리퍼는 공대지 미사일 14발을 탑재할 수 있는 전면 18m의 대형 드론입니다. 무장한 상태에서도 7,500m상공에서 14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어 950마력의 고성능 엔진을 탑재하고, 시속 580km에 이동 가능합니다. 항속 거리는 5,926km로 미국 본토를 기점으로 한 경우 일본까지 공격 범위에 들어오게 됩니다.




솔레이마니 제거에 동원된 MQ-9 리퍼는 90여대가 실전 배치됐습니다. AGM-114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 14발, AGM-114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 4발, GBU-12 레이저유도폭탄 2발 등을 실을 수  있습니다. AIM-92 스팅어 공대공 미사일도 운용합니다. 완전 무장해도 14시간을 체공할 수 있습니다.


2016년에는 소말리아 인근 지부티에 있는 미 드론 기지에서 MQ-9 리퍼를 띄워 미군을 겨냥한 테러를 준비하던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 대원들을 무더기로 제거한 적도 있습니다. 

#MQ-9 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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