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동물원 화재~

세상돋보기|2020. 1. 5. 11:52

전주 동물원 화재 충격, “전주동물원 화재→물고기 100여마리 폐사”

전주 동물원에 4일 오후 9시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4일 밤 9시 30분경 전북 전주동물원 아쿠아리움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전주 동물원 화재로 경량철골조 아연판지붕 1동(90㎡)이 소실되고 인디언나이프피쉬 등 물고기 20여 종, 100여 마리가 폐사해 소방서 추산 15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또 화기로 인해 8종 36마리가 응급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동물원 관계자는 "불이 나자 전 직원이 투입돼 수족관에 산소를 투입하고 온도를 맞추는 등 노력했지만 수족관이 깨지면서 피해가 커졌다"고 말했습니다.


담당 직원은 이날 오후 폐장한 뒤 퇴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2009년 설립된 아쿠아리움은 23개의 크고 작은 수족관을 갖췄고 어류 20여종 100여마리를 상시 전시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아쿠아리움 뒤편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동물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전주동물원 아쿠아리움

전주동물원을 운영하고 있는 전주시는 쇠락하고 있는 전주동물원을 살리고, 전주시의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전주동물원 아쿠아리움을 2008년부터 조성했습니다. 


전주시는 5억원을 들여 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의 희귀 물고기를 구하고 수족관을 조성했습니다.  노력 끝에 2009년 4월 문을 연 아쿠아리움은 좋은 성과를 거뒀다. 동물원 방문객 수는 예전보다 훨씬 늘어 주말에는 약 7000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아쿠아리움의 겉모습은 잠수부의 물안경 형태로 돼 있습니다. 180㎡ 크기로 박에서 보면 작지만 안에 들어서면 국내 민물고기와 세계 각국의 희귀어종 360여마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메콩강 유역이나 아마존강 유역에 서식하고 있는 ‘가이양’, ‘징기스칸’ 등의 특이한 물고기들과 함께 사람의 웃는 모양을 닮았다는 ‘우파루파’, 도룡농이나 몸보다 입이 큰 ‘팩맨’ 같은 신기한 양서류들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엔 여러 체험시설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아쿠아리움 바닥에 있는 ‘스텝 스테이션’ 영상 장치는 물고기를 발로 밟으면 도망가는 것처럼 보여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또한 미꾸라지, 닥터피쉬, 왕우렁이 등을 직접 잡아 만져 볼 수 있는 물고기 체험 공간인 ‘터치폴’도 있습니다. 


전주동물원 운영팀 함현승 씨는 “전시 위주로 하면 아이들이 지루해 할까봐 좀 더 많은 체험을 하고 갔으면 하는 소망에서 스텝스테이션이나 터치폴 같은 체험 코너를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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