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 어머니

세상돋보기|2019. 12. 27. 14:30

그룹 AOA 찬미 어머니 임천숙씨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는 27일 한국일보가 찬미 어머니 임천숙(46) 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한 것 때문이다.


임천숙 씨의 미담은 찬미가 AOA로 데뷔하기 전 KBS 1TV '사미인곡'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 당시 방송에선 중학교 1학년이었던 엣된 찬미가 어머니를 도와 미용실을 청소하고, 샴푸를 하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2015년 MBC ‘위대한 탄생’ 출연해 찬미는 모친의 미용실을 찾아가 일을 돕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찬미는 미용사 자격증 실기시험에 합격했다. 찬미 어머니는 이혼 후 홀로 세 딸을 홀로 키웠다. 찬미는 “일찍 돈을 벌고 싶었다. 엄마가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일하는데 집도 없었다며 집주인 할아버지에게 월세주고, 학원비 주면 모을 돈이 없었다”며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찬미 역시 방송을 통해 여러 차례 어머니에 대한 애정과 존경심을 나타냈다. 최근 JTBC '아는형님'에 출연한 찬미는 "우리 집이 잘 살지는 않았지만 그런 것과 관계없이 나누며 살았다"며 "엄마도 어릴 때 어렵게 사셨다더라. 그 시절을 겪어서 '어린 친구들이 최소한의 선을 넘지 않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하더라"고 소개했다.




찬미 어머니는 한국일보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유년시절과 현재 운영 중인 미용실에 대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현재 경북 구미에서 미용실을 1999년에 개원해 20년 가까이 운영 중인 찬미 어머니는 미용실을 갈 곳이 없는 청소년들에게 쉼터로 내주며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들의 머리를 다듬어주고, 배고픈 학생들에게 밥을 먹였다. 미용실 한켠에 딸린 방이 살림의 전부였지만 찬미 등 세자매를 키워냈을 뿐 아니라 200여 명의 오갈곳 없는 청소년들을 돌봐왔다.


미담이 퍼지면서 찬미의 '진짜 금수저 엄마'라는 별칭이 생기기도 했지만 찬미 어머니는 "그런 얘기가 나올 때마다 좀 그래요"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만 23세인 찬미는 2012년 AOA 1st 싱글 앨범 'Angels' Story'로 데뷔했다.


그 때문이었을까. 스물셋 찬미는 자신의 수입관리를 알뜰살뜰히 해오며 노후 대책을 세우고 있었다.


최근 찬미는 KBS2 ‘슬기로운 어른이 생활’에서 “수입관리는 매달 고정적으로 나가는 적금 하나, 내가 집을 전세로 살고 있어서 월세를 내고 있다고 생각하고 내보낸다. 자율적금도 하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고정적금을 두 개 하고 싶었는데 일을 하다 중간에 한 번 많이 쉬었던 기간이 있었다. 그때 힘들었다. 그래서 하나를 자율로 바꿔놨다”고 말했다.



찬미는 인성으로도 알려져있다. 청각장애인인 한 일본인 팬이 악수회에서 본인이 청각장애인이라는 것을 말하였고, 찬미는 이를 기억하고 다음 번 악수회에서 수화로 예뻐요라고 한 이야기도 있다. 바른 인성과 팬들을 챙겨주는 모습에 더욱 찬미에게 빠져든다는 팬들의 이야기가 있다.



바른 인성을 가진 어머니와 닮은 찬미를 향해 누리꾼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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