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일 특별방송~

세상돋보기|2019. 12. 26. 12:56

JTBC "양준일 특별방송 ..국내 활동 촬영 중"

가수 양준일이 재발견을 넘어선 새로운 활동으로 뜻깊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양준일은 대한민국 음악계에 '뉴 잭 스윙' 이라는 장르를 도입시켰다. 그의 정말 빠른 안무는 1990년대 초반, 대한민국 대중음악 코드와는 맞지 않았으며, 호불호가 많이 갈렸다. 멋진 귀공자 같은 용모와, 의상과 퍼포먼스 또한 화려했다. 하지만 당시 트렌드에는 맞지 않아 이름을 많이 알리지는 못했다.


2001년 V2로 테크노와 하드레이브를 결합한 음악으로 돌아왔었다. 팬들과의 소통은 꾸준히 있었다.


양준일은 오는 31일 서울 세종대 대양홀에서 2019 연말 팬미팅 '양준일의 선물'을 개최하고 활동 재개를 알린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음악 예능 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 3'에서의 화제성이 팬미팅으로 이어졌고, 양준일은 20일 다시 입국해 25일에는 JTBC '뉴스룸'에 출연하는 등 계속해서 반가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양준일이 25일 밤 JTBC 뉴스룸의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문화초대석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앵커브리핑으로 자신을 거론한 손석희 앵커를 만나고 싶었다면서 “투명인간이 된 것 같은 의문이 들었는데 제게 관심을 가져준 대한민국 국민들과 손석희 앵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양준일의 속마음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국으로 돌아와 다시 꽃길을 걸어달라”고 응원하고 있다.


손석희 앵커는 양준일을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오늘은 크리스마스이고, 뉴스룸에서 시청자 여러분께 드리는 크리스마스 선물이 스튜디오에 도착했다”면서 인사말을 건넸다. 이어 “(슈가맨을 통해 다시 인기를 끌게 된 것은) 굉장히 감동적인 시간이었던 것 같다”면서 고국에 다시 돌아온 심정과 미국에서의 삶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물었다.


양준일은 “이번엔 한국에서 부드럽게 날 맞아주었다”면서 “슈가맨 방송 이후 서빙하는 저를 보는 사람들의 눈빛이 많이 바뀌었다. 제게 서빙받는 자체를 영광이라고 표현하는 분들도 계서서 어색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국에서 정착하겠다는 소망을 내비친 양준일은 “이제 미국에 다시 돌아가 정리하고 나올 것”이라면서 “꿈 같은 일이다.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하면서 너무 기뻐서 와이프하고 막 박수를 쳤다”고 말하기도 했다.


뉴스룸 인터뷰에 응한 이유는 자신을 응원해준 대한민국 국민들을 대표해 손석희 앵커를 만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양준일은 “앵커브리핑을 보고 울었다. 살면서 투명인간이 됐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았다. 내가 왜 존재하나라는 퀘스천 마크를 사장님(손석희 앵커)이 (앵커브리핑으로) 녹여주셨다”면서 “사장님뿐만 아니고 대한민국이 저를 받아주는 따뜻함이 느껴졌다”고 감사해 했다.


양준일의 팬카페 판타자이 회원수는 4만 9000명을 돌파했고, 꾸준히 새로운 글이 올라오는 등 어느 때보다 활발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 이들은 양준일 입국 당일 '환영해요 양준일'이라는 키워드를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렸고, 최근에는 지하철역 옥외 광고를 선물하기도 했다.


이 같은 환영에 화답하듯 양준일은 '뉴스룸'에서 "맨날 꿈 같다. 한국에서 정착을 하고 싶다는 소망을 갖고 있다. 시간이 되면 여러분들이 제게 원하는 활동을 다 해 보고 싶다. 많은 팬 분들에게 받은 행복을 나눠드리겠다"고 활발한 활동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그 신호탄이 될 국내 팬미팅은 진실된 대화와 노래로 꾸며질 전망이다.


사실 양준일의 재조명은 '슈가맨 3'이 시작이 아니다. 올 여름 SBS 공식 유튜브의 과거 음악 방송 스트리밍, 이른바 '온라인 탑골공원'이 인기를 끌면서 양준일의 과거 트렌디한 음악과 스타일링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양준일은 단순한 추억 소환을 넘어 '탑골 GD'라는 닉네임을 얻을 만큼 젊은 세대에게도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다.


더 중요한 건 과거의 20대 양준일을 넘어 현재의 50대 양준일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양준일은 '슈가맨 3'에서 변함없는 무대 매너와 비주얼, 나아가 오랜 팬들에 대한 애정까지 뽐냈다. 그간 미국에서 음악 활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여전히 가수 양준일의 매력이 발산됐고, 이는 시간과 세대의 장벽을 뛰어넘기 충분했다.


과거 MBC '무한도전-토토가' 시리즈부터 세 시즌째 방송 중인 '슈가맨'까지, 가요계의 발견은 때론 새로운 것이 아닌 옛 것으로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있다. 양준일을 발굴해낸 키워드는 '온라인 탑골공원'이었다. 그 중 '탑골 GD' 양준일의 재발견은 활동 재개라는 뜻깊은 성과를 불러왔고, 이는 '온라인 탑골공원'의 역할을 재조명시켰다.


한편, 양준일의 연말 팬미팅은 일찌감치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양준일은 2020년 가요계에서도 중요한 다크호스가 될 전망이다.



한편 JTBC는 가수 양준일 특별방송을 선보입니다. JTBC 관계자는 12월 26일 "양준일 특별방송을 현재 촬영 중"이라며 "구체적인 내용 및 방송 시기 등은 미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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