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항소기각~

세상돋보기|2019. 12. 25. 13:24

'퇴장' 손흥민, 항소기각…올해 출전 끝...  

손흥민이 첼시와의 경기 중 받은 레드카드와 징계에 대해 구단이 항소했지만 기각되었습니다. 


영국 공영 방송 BBC등 주요 언론의 12월 25일(한국 시간)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의 퇴장에 대한 항소를 잉글랜드 축구 협회가 기각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이른바 '박싱데이' 열리는 브라이튼전(26일), 노리치시티전(29일), 사우샘프턴전(2020년 1월 2일)등 리그 19~21라운드 3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손흥민은 2020년 1월 5일 FA컵 3라운드, 미들스브러전부터 복귀가 가능하며 영국 리그 경기는 1월 12일 리버풀전에 출전할 수 있습니다.


연말연시의 빡빡한 경기 스케줄을 치뤄야 하는 토트넘으로서는 핵심 공격수 손흥민의 결손으로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손흥민은 12월 23일 첼시와의 리그 18라운드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와 경합 도중 쓰러진 후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뻗고 뤼디거의 상체를 걷어찼습니다. 심한 타격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루디거는 넘어지는 할리우드 액션을 보였고 주심은 VAR(비디오 판독) 끝에 손흥민에게 레드카드(퇴장)를 내밀었습니다.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의 퇴장 판정은 부당하다며 적극 옹호하고 징계에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손흥민의 이번 퇴장에는 비판적인 여론이 많았고, FA도 반칙에 고의성이 있었다는 판단을 한 듯 징계철회의 항소를 기각했습니다.


순간적으로 발끈하기 쉬운 감정을 자제하지 않았던 손흥민은 누워서 발차기 한번으로 자신의 이미지와 팀 전력에 큰 손실을 입히고 말았습니다.


한편 손흥민은 이번이 올해 3번째의 다이렉트 퇴장이었지만 3번 모두 항소를 하고 2번은 기각되었고 한번만 받아들여져서 징계를 면한 적이 있습니다.


모리뉴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축구는 축구이지만 레드카드는 정말 이상했다. 손흥민 선수의 반응은 그다지 공격적이지 않았다. 레프리의 레드카드는 명백한 실수다"며 "하지만 팀이 패했기 때문에 레드카드에 대해서만 초점을 맞추고 싶지는 않다"고 손흥민의 퇴장 판정에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영국 축구협회는 12월 24일, 손흥민의 징계가 3경기 출전 정지로 결정됐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하여 토트넘 모리뉴 감독의 확인을 통해 토트넘 구단은 항소하였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추가 징계처분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영국 축구협회규정에는 이의 제기라는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난 악의적인 항소에 관해서는 최대 2배까지 징계를 늘리고 가중 처벌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지만, 손흥민은 다행히 이를 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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