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후원결심

세상돋보기|2019. 11. 12. 14:47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다문화 학생들을 위해 김수미 후원결심을 했다.  



김수미는 지난 11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자신의 국밥집을 찾아온 가수 인순이와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인순이는 어릴 적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이유로 '난 어느 나라 사람인가'라고 방황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에 강원도에 자신과 같은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대안학교를 짓고 7년 째 자신의 사비만으로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인순이는 “이게 학교를 세워야지 한 건 아닌데 아이들을 위해서 만들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인순이는 “사춘기때 가장 정체성 혼란을 겪는 시기니까 그때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가장 혼란스러워하는 아이들의 고민을 덜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인순이는 “벌써 17년 정도가 됐는데 1회 졸업생이 대학생이 됐다”며 “올해 10명이 졸업했는데 아이들의 적성에 맞게 외고도 보내기도 했다”고 자랑했다.


이를 감명깊게 들은 김수미 후원결심을 하며 그 자리에서 "내가 월 100만원씩 부담하겠다"고 선언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인순이가 큰 액수에 놀라자 김수미는 "매달 100만원씩 쭉 할게"라고 재차 약속했다.


주변 스텝들에게도 김수미 후원결심을 하라고 해서 웃음을 주었다. 김수미는 또 제작진에게 이창태 SBS플러스 사장과의 전화 연결을 부탁했다.



김수미는 이창태 사장에게 인순이가 만든 학교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했다. 그 뒤 김수미는 "사장님도 매달 얼마씩 기부해라"는 말을 던졌다. 


 이창태 사장이 "방송 보고 하겠다"고 하자, 김수미는 "방송 보고 (하지) 말고 지금 해라"라고 강요해 그를 곤란하게 했다.


2013년 4월 미인가 대안학교로 강원 홍천 명동리 일대에 인순이가 설립했다.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배움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학생에게 입학금과 분납금, 기숙사비, 급식비 등을 장학금으로 지급하는 등 무상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입학대상은 다문화가정·중도입국 청소년, 국내외 초등학교 졸업·졸업예정자, 대안초등학교(비인가) 졸업자·졸업예정자(홈스쿨링 포함)이다. 현재 해밀학교엔 7개국(어머니 국적 기준) 18명의 학생이 교육을 받고 있으며, 2회에 걸쳐 1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해밀학교는 2018년 옛 용수분교터에 학교 건물을 신축하고 대안학교 정식 인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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