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바른청년 사과문자

세상돋보기|2019. 11. 6. 12:50

손흥민 바른청년 사과문자

경기 중 위험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던 손흥민(토트넘)의 출전 정지 징계가 철회됐다. 부상을 당했던 안드레 고메스(에버턴)도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퇴원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6(한국시각) 손흥민의 출전 정지 징계철회했다.



FA축구협회 규제위원회가 논의 결과, 손흥민에 대한 판정이 잘못됐다는 결정을 내렸다토트넘 구단의 항소를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다음 경기에 바로 출전할 수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손흥민은 지난 4일 에버튼 원정서 고메스를 향해 백태클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발목이 부러지는 원인을 제공했다는 이유로 레드카드를 받은 바 있다. 이후 손흥민은 다이렉트 퇴장으로 인한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다행히 토트넘의 항소가 받아들여져 손흥민은 오는 10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부터 정상 출격이 가능하게 됐다.



아울러 부상을 당했던 고메스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퇴원, 재활에 돌입한다.



에버튼은 구단 홈페이지에 고메스는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지금은 퇴원했다그는 구단 의무진의 관리 아래 재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경기 후 전문가들은 상황은 안타깝지만, 손흥민에게 퇴장을 명령한 주심의 판정이 잘못됐다고 입을 모았다. 제이미 캐러거, 마이클 오언 등은 "손흥민의 퇴장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마우리치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 역시 "TV중계를 보면 손흥민에게 어떤 의도도 없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고메스에게는 정말 정말 불운한 일이지만 손흥민에 대한 레드카드, 퇴장 판결은 부당하다"고 했다.



EPL 측은 11라운드가 모두 마무리 된 후 손흥민의 퇴장에 대해 "태클로 벌어진 상황이 선수의 안전을 위태롭게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FA는 규정에 따라 손흥민에 대해 3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 손흥민 징계철회에 대해 토트넘은 즉각 항소했다.



FA는 당시 상황을 면밀히 분석했다. 판정에 오류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주심이 상황이 아닌 부상 정도에 따라 감정적인 결정을 내린데다, 고메스는 손흥민의 태클이 아닌 오리에에 의해 다친 것으로 밝혀져 손흥민 징계철회했다고 했다


손흥민의 태클 역시 악의적인 의도가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퇴장 판정이 철회되며, 3경기 출전 정지 처분도 사라졌다. 송흥민 징계철회됨으로써 손흥민은 이번 주말 열리는 셰필드와의 홈경기를 비롯해 웨스트햄, 본머스전에 모두 나설 수 있게 됐다.



츠르베나 즈베즈다와의 2019~2020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4차전 원정에 함께 한 손흥민도 모처럼 웃었다. 손흥민은 고메스 부상 후 몸을 가누지도 못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 눈물을 펑펑 쏟았다.



경기 후 휴대폰 전원을 끄고 곧바로 런던 집으로 돌아가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다. 트라우마가 우려될 정도였다. 하지만 손흥민은 빠르게 털어내는 모습이었다. 손흥민 징계철회 이후 즈베즈다전을 앞두고 워밍업을 하면서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선수들과 패스를 주고받을 때는 서로 쳐다보며 웃기도 했다. 다시 예전의 손흥민으로 돌아온 듯 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은 괜찮다. 그 태클 후에 모든 것이 종합적으로 나왔다. 모든 이들에게 감정적인 순간이었다. 다른 모든 이들도 괜찮다"고 했다. 이어 "토트넘 구성원 모두 (고메스의 부상에 대해)미안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 징계철회된 것에 대해서는 "그렇게 됐었어야 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손흥민 징계철회, 고메스도 퇴원


 ‘백태클 사건’ 이후 심리적으로 크게 위축됐을 테지만, 월드클래스 명성에 걸맞게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당당히 역사를 써내려갔다. 7일(한국 시간) 손흥민 선수는 세르비아 라지코 미틱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B조 4라운드 츠르베나 즈베즈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 선수의 독무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려 ‘멀티골’을 기록한 것. 카메라를 향해 두 손을 모아 기도 사과의 뜻을 전하는 세레머니를 했다. 손흥민 바른청년 사과문자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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